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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롭고, 반짝이는 탄생석 시리즈> 10월의 오팔!

이번 달 주인공은 나야 나!... 오묘한 아름다움 오팔!

박수진 | 기사입력 2023/10/01 [17:54]

<신비롭고, 반짝이는 탄생석 시리즈> 10월의 오팔!

이번 달 주인공은 나야 나!... 오묘한 아름다움 오팔!

박수진 | 입력 : 2023/10/01 [17:54]

추석이 지나고 추수 때인 10월이 왔다!

 

풍성한 보름달 같은 10월과 함께 돌아온 <신비롭고, 반짝이는 탄생석 시리즈>!

 

이번 달 주인공은 오팔이다.

 

10월의 탄생석, 오팔!

 

▲ 오팔./(사진출처=pixabay의 Oberholster Venita)

 

그리스어의 오팔리오스(Opallios)’에서 온 말로 귀한 돌이란 뜻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색감이 알의 흰자를 닮았다 해서 단백석이라고도 한다. 희망과 청순, 순결, 신과 사람의 사랑을 상징한다.

 

고대의 로마인들은 사랑스러운 아이라는 뜻을 지닌 큐피드 비데로스라고도 했다. 그만큼 로마인들에게는 소중한 보석 중 하나였다.

 

오팔을 몸에 지니고 다니면 병마를 피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었다. 또한 그리스 시대에는 정신적인 영감을 높이는 힘을 가지고 있어 미래를 예지하는 데 사용했다.

 

로마의 대 플리니우스는 가넷의 붉고 섬세한 반짝임과 자수정의 빛나는 보라색, 토파즈의 태양처럼 불타는 노란색, 사파이어의 짙은 파란색과 같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보석들의 색상들로 조합한 빛나는 보석이라 했다.

 

어떤 보석 중개인들은 보석의 모든 아름다운 색상을 가지고 있는 오팔이야말로 가장 완전한 보석이라고 불렀다. 오팔은 광선의 각도에 따라 색상이 달라 보이는데, 이런 현상을 유색 효과라고 한다. 마치 춤을 추는 것과 같은 이 효과는 오팔의 대표적인 매력이다.

 

오팔의 색은 투명 또는 불투명으로 거의 색상이 없다. 그중에서 유색 효과가 있는 것은 매우 희소성이 있으며, 유색 효과가 없는 것은 커먼 오팔(common opal)’ 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는 유색 효과가 있는 이미지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유색 효과가 없는 오팔이 훨씬 많다.

 

배경색에 따라서 화이트 오팔, 블랙 오팔, 파이어 오팔, 워터 오팔, 핀파이어 오팔 등으로 나뉜다. 그 외에도 키위 오팔이라든가 살몬 오팔 같은 것도 있다. 흔히 알고 있는 이미지의 오팔 말고도 종류는 많다.

 

오팔은 강도가 약하고 무른 성질이 있어 깨지기 쉬운 보석이다. 그래서 셰익스피어는 십이야 24장에서 오팔을 변덕스러움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무지개의 유색 효과는 자꾸 바뀌는 변덕과 바람의 이미지로 인식된 적이 있다.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실제 오팔에 반해 보석의 여왕이라 칭하며 자신의 희극에 넣은 것이다.

 

오팔을 병자가 가지고 있으면 빛이 찬란해지고 죽으면 색이 죽는다는 믿음, 루이 14세가 오팔이라고 왕실 마차 이름을 짓자, 마부가 항상 취해 있었다는 등의 이야기 등으로 중세에는 오팔이 불길한 보석, 불행한 보석이라고 여겨진 적도 있다.

 

고대 로마인은 오팔을 힘의 상징으로 여겼으나, 이후 불길한 보석이라고 여겨서 잘 사용되지 않았는데, 근대에 들어와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딸에게 결혼선물로 주면서 불길한 이미지가 희석되고 보석으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여러 보석의 색을 품은 오색찬란한 오팔! 약속을 이뤄준다는 무지개를 닮은, 희망을 상징하는 오팔처럼 희망 가득한 미래를 바라며 이번 기사를 마친다.

 

 

ssjin07@joeu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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