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백석동 저녁 하늘, 6일 7시경에 붉은 노을에 파묻힌 무지개가 포착되었다. 어제 밤 천둥번개가 휩쓸고 간 자리에 무지개가 오전과 오후 돌아가며 각각 선명하게 하늘을 수놓고 있다.
무지개와 붉은 노을이 공존한 순간, 하던 모든 일을 내려두어 놓치지 않고 아름다운 모습을 포착했다. 마치 보라색 밑바탕의 하늘 위에 약속이라도 한듯 아름다운 무늬와 패턴을 맘껏 뽐내며 날고 있는 핑크색 하마들 같았다. 특히 무지개의 스페트럼에 노을 채색이 함께 들어가 형광(Neon) 무지개와 같은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을 것 같은 독특한 색감을 띠었다. 관측된 무지개는 30분간 지속되었으며, 노을이 지면서 서서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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