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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와 진실] 사회 부적응자였던 에디슨의 사회생활 적응기

홍정아 | 기사입력 2023/03/30 [18:05]

[오해와 진실] 사회 부적응자였던 에디슨의 사회생활 적응기

홍정아 | 입력 : 2023/03/30 [18:05]

 

1,000종이 넘는 특허를 가지고 있는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

에디슨이 발명한 수많은 발명품은 인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그중 가장 큰 업적을 끼친 발명품을 꼽으라면 전등전기의 상용화를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에디슨은 왕성한 호기심쟁이였다. 그의 왕성한 호기심은 그를 사회 부적응자로 만들었고, 결국 그는 초등학교를 중퇴하게 된다. 사회에서는 그를 부적응자로 보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던 그의 어머니는 홈스쿨링을 통해 에디슨을 교육한다. 집에서 원하는 실험과 과학책을 탐닉한 이 시간은 그를 훗날 위대한 발명가로 만들어 주었다.

 

처음부터 그의 발명이 성공했던 것은 아니다. 그의 첫 발명품은 자동 투표기였지만 상용화에 실패한다, 그 뒤에도 그의 발명품들은 눈길을 끌지 못했다.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발명을 지속하던 1871년 그의 일생을 바꾸어줄 발명품을 개발한다. 주식시세를 발송하는 제품을 개발한 것이다, 이 발명품으로 에디슨은 발명가로서 이름을 알렸고,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다. 그렇게 벌어들인 돈으로 에디슨은 발명공장을 차려 발명품을 찍어 내기 시작했다.

 

 



그는 축음기를 개발했고, 백열전구를 개발했다. 그가 발견한 백열전구는 인류사를 크게 바꾸어 놓았다. 밤을 낮처럼 쓸 수 있게 해 줌으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없애 주었다.

 

에디슨은 백열전구를 개발한지 75개월 만에 대한제국의 고종황제의 요청으로 경북궁 후원에 전등을 시공한다. (1885) 그 뒤 대한제국에는 전차 운행도 시작하게 된다. 하지만, 담당자였던 콜브란이 고종황제를 속여 많은 돈을 빼돌리게 되고, 결국 고종황제가 세운 전기회사는 일본의 손으로 넘어가게 되었다.

 

에디슨은 직류전기를 주로 사용했다, 에디슨의 사업은 승승장구하며 성공가도를 달렸다. 그건 또 다른 천재 테슬라가 등장하기 전까지였다. 테슬라는 에디슨 전기회사의 직원이었다. 직류전기를 고집하던 에디슨과 달리 교류 전기 시스템을 고안해 상용화하고자 했다. 하지만 이를 반대한 에디슨과 지속적으로 대립하다 결국 일년 만에 결별하게 된다. 에디슨은 테슬라에게 약속한 5만 달러도 주지 않았고, 오히려 그를 조롱했다고 한다. 다상교류 방식의 모터와 발전기를 활용해 장거리 송전 및 전기 통신의 이용이 가능하게 한 테슬라의 기술은 100개의 직류발전소를 건설해 뉴욕의 전력을 독점 공급하던 에디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다.

 

테슬라가 주장한 교류 전기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에디슨은 본인 인생의 최대 오점이라고 하는 사형 의자를 개발하게 된다. 하지만, 에디슨의 사형 의자는 결국 단 한 명의 사형도 성공시키지 못하고 웃음거리로 전락하게 된다. 선두주자였던 에디슨은 각종 인맥과 정치적인 힘을 이용해 테슬라를 견제했지만, 1893년 시카고 박람회에 보급할 전기 시스템을 놓고 테슬라와 경쟁해 실패하게 된다. 그 뒤 정부에서는 나이아가라 수력발전소의 전력 시스템을 테슬라와 계약하며 에디슨의 시대는 서서히 막을 내리게 된다.

 

위대한 발명가이자 사회 부적응자로 알려진 에디슨이지만, 그의 삶을 자세히 살펴보면 누구보다도 시대의 흐름을 잘 읽었던 천재 사업가임을 알 수 있다. 그의 삶을 들여다보면 누구보다도 정치적이었고, 시대의 흐름을 잘 읽었던 사람임을 알 수 있다.

 

에디슨과 전기 시스템을 놓고 대립했던 테슬라는 에디슨의 정치적인 견제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전기차 테슬라를 세웠다. 에디슨의 전기회사는 현재 제너럴일렉트릭으로 발전했다.

 

테슬라가 개발했다고 알려진 전기차는 에디슨이 노년에 개발에 힘썼던 전기차 기술에 그 기반을 두고 있으니 아이러니하다. (에디슨이 개발한 전기차는 가솔린 자동차에 밀려 상용화에 실패했다) 에디슨이 살아 있다면 자신과 오랜 세월 경쟁했던 테슬라가 현재까지 사업을 이어가 전기차의 대명사가 된 것을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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