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태원사태 보도 관련하여 MBC 수첩의 페이스북 공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사고의 경위나 전말 보다는 “당국의 대응”에 중점을 두고 당국을 고발할 증거를 모은다는 공지를 올렸기 때문이다. 이는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하루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라 많은 네티즌들의 비난을 받았다.
방송국이 이미 결과를 정해 놓고 제보를 받는 다는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현재 방송국은 “당국 대응 문제점”이라는 문항을 삭제했다.
언론사의 역할은 시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일 것이다. 국가의 권력을 견제하고, 부정부패를 막을 수 있도록 감시하고 조율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언론이 공정하고 정확해야 한다. 정보를 전할 때는 자신이 원하는 의도를 가지고 정보를 곡해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전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언론이 공정하고 중립적이지 못할 때 여론은 조작될 것이다. 시민들은 이러한 언론의 정보에 의해 곡해된 정보를 접하고 이에 따라 민주주의는 제대로 꽃을 피울 수 없다.
언론이 전하고 싶은 정보를 골라 전하는 것이 아닌 “공정하고” “객관적” “정의로운” 언론사가 되는 길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하겠다. <저작권자 ⓒ 조은소식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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