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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헤드셋만 끼면 생각대로 조종 가능

‘2009 세계 뇌 주간’ 행사, KAIST에서 개발품 시연

성미화 기자 | 기사입력 2009/03/24 [10:01]

뉴로헤드셋만 끼면 생각대로 조종 가능

‘2009 세계 뇌 주간’ 행사, KAIST에서 개발품 시연

성미화 기자 | 입력 : 2009/03/24 [10:01]
©조은타임즈


[조은소식통신 성미화 기자] 생각만으로 사물을 움직이는 영화 속의 꿈이 현실로 돌아왔다.

인간의 뇌파를 무선 제어 신호로 변환할 수 있는, 즉 손을 대지 않고 집중력으로 사물을 움직일 수 있게 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 기술이 정신력을 고도화할 수 있도록 상용화돼 국내 그 첫 시연이 2009 세계 뇌 주간'을 맞아 21일 카이스트에서 열렸다. 

카이스트와 미국 기업 뉴로스카이에 따르면 올해의 세계 뇌 주간을 기념해 카이스트 LG Semicom Hall 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4시까지 '생활 속의 뇌인지 과학 및 뇌 공학'을 주제로 논문 발표 및 뇌파 이용 완구 작동 체험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의 내용은 '행동을 위한 뇌, 뇌를 위한 행동'(KAIST 생명과학과 김대수) '마음을 찍는 카메라'(KAIST 뇌과학연구센터/ 전자전산학과 박현욱) '행복 그리고 뇌'(을지의대 정신과 정범석) '뇌와 소통하는 치료기술로서의 침과 뜸'(한의학연구원 침구경락연구센터 최선미) 등이다.

특히 이날 오후 4시에는 뉴로스카이측이 주관해 참석자들 중 신청자를 받아 '뉴로헤드셋' 체험 시간을 가졌다.

'뉴로헤드셋'은 무선 헤드셋을 쓰고 집중하면 마음에 그린 대로 센스가 부착된 사물이 움직이게 되는 '뉴로(Neuro) 인터페이스 기술품'인데, 뇌파 측정과 분석 기술을 이용, 인간의 인지 상태∙감정 및 감성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제어 신호로 변환한다.

이 '뉴로헤드셋'은 집중력만으로 컴퓨터·게임·장난감 미니카, 비행기 등을 작동하게 하는데, 순간 딴생각을 하거나 부정적이거나 폭력적인 생각을 하면 사물을 움직이는 힘을 잃게 된다. 그러므로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아동을 대상으로 한 게임 집중 교육' 등의 교육 분야뿐 아니라, '치매 환자의 교육 시 뇌파를 통한 학습 교육 효과 점검' 등의 의학 치료 분야와 ‘스포츠에서의 집중력 훈련' 등 스포츠 분야 등의 응용 분야가 무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효과로 인해 바비인형으로 유명한 세계적 완구 회사인 매텔(Mattel)사는 뉴로스카이의 뇌파 제어기술을 이용한 완구 '마인드플렉스(Mindflex)'를 출시했으며, 엉클 밀톤(Uncle Milton)사 역시 '포스트레이너(Forcetrainer)'를 올가을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의 실리콘밸리에 설립된 뉴로스카이는 대덕특구 내 KAIST와 공동연구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뇌과학기술 응용 공동연구개발센터'를 열어 '뉴로헤드셋' 관련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5647181@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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